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풍선효과의 비밀?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약 6조6000억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3조6000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대출 증가는 7월부터 시작된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에 잠시 주춤했지만, 10월 다시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대출 증가세는 주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금융당국의 압박과 함께 1금융권 대출 규제가 작용했음을 나타냅니다.
2금융권으로의 대출 이동
2금융권으로의 대출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예상 외의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갔으며, 이는 '풍선 효과'로 불립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7000억원이 증가하였고, 이는 9월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금융권 중 주택담보대출이 1조9000억원이나 늘어났으며, 이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2.7배입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DSR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중도금·잔금대출 등의 대출 상품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1조원 상승했습니다.
- 신협(-2000억원)과 산림(-100억원)은 감소하였습니다.
업권별 대출 증가 동향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각 업권별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여신전문금융사 대출은 9000억원, 보험업권은 5000억원 증가하며, 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카드론과 보험계약대출은 서민과 소외계층에게 급전 통로로 활용되면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경제 불안정 속에서 생활비 보충 및 급전 필요성이 증가했음을 암시합니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월 말까지 1139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9월 말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대출 수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담대는 1조5000억원, 정책성 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하여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주요 대출 상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실태 점검
금융위는 2금융권의 연간 가계대출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금감원은 새마을금고 및 농협 등을 대상으로 대출 실태 점검을 실시합니다. | 가계 대출이 증가한 업권에 대한 집중 관리가 예상됩니다. |
금융당국은 점진적으로 모든 금융권의 대출 관리 계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대출 수요를 고려한 균형 있는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점검은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사회적 안정성을 고려한 대출 정책이 추진 중입니다.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국의 정책 수준 내에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비은행권으로의 대출 이동이 눈에 띈다며 업권 간 규제 차이를 이용한 투기 수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둔촌주공아파트 입주 영향
둔촌주공아파트의 입주가 대규모로 진행되며 대출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입주 기간이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분산된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한은은 이에 대한 판단을 하고 있으며, 대출 증가가 가계의 전반적인 흐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민 및 취약계층 대출 정책
금융위의 권대영 사무처장은 가계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인 서민과 취약계층이 겪을 수 있는 과도한 자금 애로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대출 정책은 불균형을 방지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고려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수행될 예정입니다. 이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실수요자의 자금 융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