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역책임의료기관 치료역량 강화 국비 812억 투입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 치료역량 강화에 국비 812억 원 투입

보건복지부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최종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총 81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수술실 현대화와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 구축 등 지역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각 권역 내에서 고난도 필수의료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조정하는 리더 병원으로서 2019년부터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되어 왔다. 현재는 전국 모든 시도에 지정되어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0월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따라, 수도권 대형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중증 및 응급 진료를 완결할 수 있도록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교육, 연구, 임상 역량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최종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과제로, 지역 의료 문제 해결에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시도와 권역책임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대규모 재정 투자가 이루어지는 점이 주목된다.

복지부는 수술실 현대화, 중증질환 치료 첨단장비 구축, 중환자실 시설 및 장비 개선, 특수 중환자실 확충 등을 지원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지역 의료 여건과 진료 역량 진단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지자체와 협의 후 복지부에 제출하면, 복지부는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확고한 임상적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의료개혁 재정투자를 통해 거점병원의 최종 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의료 확충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