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 쾌거

경남 밀양시,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

지난해 전국 24개 문화도시에서 총 5239곳의 문화 공간이 활성화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423만 명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겼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 밀양시를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문화도시 지정과 지원 현황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는 도시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합니다. 2019년 12월 1차 문화도시 지정 이후 4차에 걸쳐 총 24개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대표 도시를 선정합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4개 문화도시에 각각 국비 15억 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고유문화 기반 콘텐츠 발굴, 창의적 문화인력 양성 등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12월에는 광역 선도형 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을 추가 지정해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밀양시의 문화도시 성과

밀양시는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폐교된 옛 밀양대학교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점이 돋보입니다.

밀양시는 '밀양대 페스타' 개최, 도심 빈 공간 문화재생, 예술인 아트마켓 운영, 햇살문화 브랜드 구축, 시민 리빙랩 운영 등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밀양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제4회 밀양대 페스타에는 3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 개장한 '복합문화공간 열두 달'에는 두 달간 14만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른 문화도시들의 활발한 활동

수원시는 '같이공간' 5곳과 '동행공간' 81곳 등 총 128개의 문화 공간을 조성했고,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 등 30개의 '사이공간'을 활용해 82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포항시는 해양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공간을 활성화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6.3% 증가한 32만 명에 달했습니다.

청주시는 기록문화콘텐츠와 직지문화 축제를 연계해 46만 명이 문화를 즐겼으며, 부평구는 음악도시 부평을 목표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을 개최해 3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습니다. 부산 영도구는 해양 콘텐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와 지속 가능성을 도모했습니다.

지역별 특색과 경제적 효과

춘천시는 '춘베리아 특급열차'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상품으로 3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영월군은 석탄·광산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문화광산'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문화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기업의 매출 증가와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도시는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행사, 공연, 콘텐츠, 지원 체계를 활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문체부 장관의 의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로 지역 발전을 이끄는 문화도시 사업은 문체부의 역점 사업"이라며,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들이 특색을 살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