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배 저온피해는 미미"
전국 배 저온피해 현황과 농식품부 입장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배 농가의 저온 피해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배 주산지의 저온 피해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11일 기준으로 전국 19개 시·군에서 신고된 배 저온 피해 면적은 1,639헥타르로, 평년 5,278헥타르의 31.1%에 불과합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피해 면적 내 꽃눈 피해율은 10%에서 80% 사이로 나타났으나, 주요 배 주산지인 나주, 아산, 안성 등에서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이는 일부 지역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생육 상황이 평년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상주시 사벌국면 피해 사례와 과거 경험
꿀벌 감소와 농작물 생산 영향
꿀벌 감소는 사과, 배, 마늘, 고추, 호박, 당근 등 꿀벌을 통한 수분이 필요한 작물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꿀벌 폐사가 평균 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딸기, 참외, 수박 등 꿀벌 화분 매개 작물의 꿀벌 공급이 원활하며, 배와 사과 등은 다양한 수분 방식으로 생산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꿀벌 수급이 어려울 경우 뒤영벌로 대체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농작물 재해보험 현황과 지원 정책
국내 농작물 재배보험 가입률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배의 경우 83.9%로 높은 편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보험료의 평균 87.4%를 지원하여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봄철 냉해, 화재, 병충해 등 다양한 자연재해를 보장하며, 착과 감소에 따른 보험금 지급도 이루어집니다. 다만, 일부 특약 가입 시 냉해 보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농작물재해보험 확대와 농업수입안정보험 도입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과수 저온피해 보도 시 주의 당부
과수 저온 피해는 지형과 지역, 과수원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특정 지역 사례를 확대 보도할 경우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불안과 시장 왜곡 우려가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보도 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 원주시 배 피해율이 90%에 달한다는 보도와 달리, 2023년 원주시 배 생산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799톤을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