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돼지고기 수급 안정 대책 발표
농식품부,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 추진
최근 돼지고기 재고 물량이 다시 쌓이는 추세라는 지적과 함께 할당관세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설명하며, 현 상황의 배경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수입 돼지고기 공급 감소와 국내산 대체재 부족
농식품부는 햄 등 식육가공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수입 돼지고기 공급이 감소하고 있으며, 대체재인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릿살(후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 원료육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할당관세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여건 변화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월 돼지고기 수입 물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29.8%, 12.0%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식품 업계의 원료비 부담이 커지고 육가공 원료육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입량(3월) | 평년 | 2024년 | 2025년 | 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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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 37,247 | 46,680 | 32,782 | 평년비 12.0%↓, 전년비 29.8%↓ |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 동향과 가격 상승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9월 전후 저점을 형성하고 이듬해 3~4월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전년 및 평년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재고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릿살(후지) 재고는 2월 기준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22.9%, 46.0% 감소해 약 1만 톤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국내산 후지 재고(2월) | 평년 | 2024년 | 2025년 | 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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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 21,200 | 14,800 | 11,400 | 평년비 46.0%↓, 전년비 22.9%↓ |
이러한 재고 감소 영향으로 4월 상순 국내 돼지고기 도매 및 소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10.3% 상승하였으며, 돼지고기 및 햄·베이컨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각각 6.5%, 6.0% 상승했습니다.
가격(4월 상순) | 평년 | 2024년 | 2025년 | 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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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원/kg) | 4,633 | 4,852 | 5,531 | 평년비 19.4%↑, 전년비 14.0%↑ |
소매(원/100g) | 2,241 | 2,300 | 2,536 | 평년비 13.2%↑, 전년비 10.3%↑ |
정부의 대응과 향후 계획
정부는 돼지고기 수급 상황과 양돈 농가의 경영 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생산자단체 의견을 반영해 수급에 필요한 최소 물량에 한해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6월 할당관세 적용 이후 돼지고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이번 할당관세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며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기 침체로 외식 소비가 부진한 국내산 삼겹살 등의 소비 촉진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대형 및 중소형 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할인율은 17%에서 40%까지 다양합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