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FA-50 12대 추가 도입, 1조 원 규모 최대 계약

필리핀과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 체결
방위사업청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에 FA-50 경공격기 12대의 추가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7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원에 달하며, 2025년 들어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로 기록됩니다.
11년 만에 이룬 2차 수출과 전략적 외교 협력
이번 계약은 2014년 필리핀에 처음 FA-50 12대가 수출된 이후 11년 만에 이루어진 2차 수출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전략적 외교와 협상을 통해 이번 계약을 적극 지원하며, 올해 대규모 K-방산 수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필리핀, 동남아 최대 한국 방산 협력국으로 부상
필리핀은 최근 10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방산 제품을 도입하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방산 협력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FA-50은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서 2014년 도입 이후 꾸준히 운용되고 있습니다.
FA-50의 우수한 성능과 작전 능력 강화 기대
FA-50은 2017년 마라위 전투와 2024년 호주에서 열린 Pitch Black 연합훈련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2차 도입 계약은 필리핀 공군의 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 군사 교류 확대와 동남아 안보 안정 기여
이번 계약은 양국 간 군사 교류 확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보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FA-50은 현재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140대 이상 수출되며 K-방산 항공기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외교 협력의 결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3월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국방장관과 만나 FA-50을 포함한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석 청장은 "FA-50의 운용률 제고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FA-50이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오도로 국방장관은 "FA-50은 필리핀 공군의 핵심 자산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