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6·25 전사자 기억 캠페인

국가보훈부, 6·25 전사자 위한 태극기 배지 배포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협력해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기억하고자 기획되었다.

태극기 배지, K9 자주포 철로 제작

이번 캠페인에서 배포하는 태극기 배지는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총 12만 1723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가 민관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캠페인 배경과 의미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이종혁 광운대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했다.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라는 부제를 통해 국가가 참전용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양한 행사에서 태극기 배지 배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주요 보훈행사 현장에 태극기 부스를 설치하고 태극기 배지를 배포할 예정이다. 6일 현충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DNA 채취 현장과 연계해 배포가 진행된다. 또한, 6월 6일부터 7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데이 행사,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장인 대전컨벤션센터에서도 태극기 배지가 배포된다.

국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캠페인

6월 한 달 동안 네이버 해피빈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와 한국보훈진흥회의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가 함께 진행되어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 캠페인이 완성된다. 이번 캠페인 패키지는 아직도 무명으로 잠들어 있는 국군 전사자를 상징하며, 정부의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디자인되었다.

보훈부 장관의 메시지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며 국가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한화그룹, 네이버 해피빈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유족께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