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역사 현장에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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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역사 현장에서 재현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역사 현장에서 재현

국가보훈부는 2025년 6월 10일, 서울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 독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의지와 애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자리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과 1929년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에 맞선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융희황제(순종)의 승하를 계기로 다양한 독립운동 주체들이 연합해 준비한 제2의 3·1운동으로, 1926년 6월 10일 학생들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서울지역 학생들은 격문과 태극기를 제작해 인산 행렬 곳곳에서 격문을 뿌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200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11명이 기소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전국 각지의 학생들은 동맹휴학(55개교)을 통해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6·10만세운동은 2020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의미가 더욱 공고해졌다. 기념식이 열리는 중앙고등학교는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중앙고등보통학교의 후신으로, 역사적 현장성을 지닌 장소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의 대한, 모두의 독립, 하나된 만세'를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주제 영상 상영, 주제 공연, 기념사, 선언서 낭독, 기념공연, 만세삼창 및 6·10만세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주제 영상에서는 6·10만세운동의 배경과 경과를 그라피티 아트 영상으로 소개하며, 주제 공연 '재판정의 불꽃'은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학생들의 재판정에서의 당당한 모습을 연극으로 재현한다. 이어 힙합 가수 비와이가 무대에 올라 당시 만세운동에 참가한 청년들의 각오를 자신의 노래 '만세'로 전달한다.

선언서 낭독은 6·10만세운동 10주년을 맞아 1936년 한국국민당 명의로 발표한 선언서를 학생대표 3인과 6·10만세운동유족회 회장,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이 함께 낭독한다.

또한, '우리의 다짐' 영상에서는 중앙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이 자유와 독립을 향한 다짐을 글로 표현하는 모습을 담아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간다. 기념 공연으로는 국악인 하윤주가 안예은의 곡 '봄이 온다면'을 국악으로 불러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마음을 전한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6·10만세운동유족회 회장과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 후배 학생대표가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 외치며 6·10만세 노래를 제창하는 순서로 마무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6·10만세운동은 세대와 이념을 넘어선 통합과 화합의 상징으로 민족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선열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하나로 뭉쳤던 정신을 이번 기념식을 통해 기억하고 계승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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