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현장 안전 매뉴얼로 근로자 보호 강화

Last Updated : 2025-07-04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 배포

국토교통부는 4일, 도로공사 현장의 근로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하여 전국 지자체 및 도로관리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도로 신설 및 확장공사와 도로 유지·보수공사로 구분하여 관리자용과 근로자용 각각 2종씩 총 4종으로 구성되었다.

근로자 이해도 높인 삽화와 QR코드 활용

기존의 안전매뉴얼은 건설기술진흥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도 중심으로 작성되어 근로자들이 이해하고 숙지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단위 작업별로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요소와 연계된 안전 대책을 삽화로 제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모든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열람이 가능하며, 작업 전 공종별 안전수칙을 근로자가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외국인 근로자 위한 4개 국어 버전 제작

특히 도로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현황조사를 반영해 근로자용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 매뉴얼은 태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등 4개 외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되어 다양한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의 안전문화 정착 기대

이우재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관리자 중심의 형식적인 안전교육을 넘어 도로공사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자료"라며 "지자체 등 모든 도로관리청에서 이 매뉴얼을 활용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해 공사 참여자 중심의 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