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차관급 12명 대규모 인선 단행

이재명 대통령, 차관급 12명 인선 발표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월 13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보훈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법제처장, 관세청장, 병무청장, 국가유산청장, 질병관리청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 차관급 12명을 포함한다.

교육부 차관에 최은옥 전 고등교육정책실장

교육부 차관으로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유정 대변인은 "최 차관은 교육부 정통 관료로서 지역거점대학 육성과 초중등 교육 현장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과기부 1차관과 혁신본부장에 구혁채·박인규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는 구혁채 현 기획조정실장이,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구 차관에 대해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 대중화와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대외 협력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박 본부장은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개발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가보훈부·국토부·중기부 차관 인선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최초 여성 서기관과 국장을 역임하며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강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이 발탁됐다. 그는 "이론과 실무에 모두 능통한 교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혁신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전문 관료"라고 말했다.

법제처장·관세청장·병무청장 등 주요 차관급 인사

법제처장에는 26년 법관 경력의 조원철 변호사가 임명됐다. 관세청장에는 이명구 현 차장이 발탁됐으며, 서울세관장과 부산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실무 전문가다.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돼 최초 여성 병무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 행정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장·질병청장·행복청장 임명

국가유산청장에는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그는 2018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을 총괄한 경력이 있다.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생명 보호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강주엽 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임명됐다. 그는 국토교통부 대변인과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한 전문가로, 대통령의 국가 균형 발전 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