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준 중위소득 4인 가구 649만 원 역대 최대 인상

내년 기준 중위소득 4인 가구 649만 원 역대 최대 인상
보건복지부는 31일 제77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2026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선정기준 및 최저보장수준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6.51% 상승한 649만 4738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5년 연속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수치다.
기준 중위소득은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다양한 복지사업의 선정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14개 부처 80여 개 복지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올해 239만 2013원에서 7.20% 오른 256만 4238원으로 책정되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1인 가구에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었다.
급여별 선정기준은 생계급여 32%, 의료급여 40%, 주거급여 48%, 교육급여 50%로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생계급여는 최저보장수준과 동일하며, 4인 가구 기준 올해 195만 1287원에서 내년 207만 8316원으로, 1인 가구는 76만 5444원에서 82만 556원으로 인상된다.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청년층 근로소득 공제 대상이 확대되어 자활 여건이 마련되고, 자동차재산 기준이 승합·화물자동차와 다자녀 가구에 대해 완화된다. 이러한 조치로 약 4만 명이 새롭게 생계급여 수급자로 기대된다.
의료급여는 기존과 같이 수급자 본인부담 금액을 제외한 전액을 지원하며, 연간 365회 초과 외래진료에 대해 본인부담률 30%가 적용된다. 부양비 완화와 항정신병 장기지속형 주사제 본인부담률 인하(5%→2%)도 포함된다.
주거급여는 임차가구 기준임대료가 급지·가구원수별로 1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인상되고, 교육급여는 교육활동지원비가 평균 6% 인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