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첫 회담서 북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 외교장관 첫 회담서 북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 외교장관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방문 중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 장관은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다양한 성과를 위해 세부 일정과 사항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조선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 축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변화하는 안보 및 경제 환경 속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 현대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조 장관은 안보와 경제에 더해 AI, 원자력, 퀀텀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 동맹을 한미 협력의 세 번째 축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토대임을 양 장관이 인식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 관련 상호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