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6주간 화재 예방 총력전

추석 연휴 화재 예방 집중 점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가 총 2026건에 달하며, 이 중 절반 가까운 45.7%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특히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연휴 전후 6주간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소방청, 6주간 화재예방대책 추진
소방청은 오는 10월 12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화재 현황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2026건이며, 이로 인해 10명이 사망하고 98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는 약 199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노후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화재 예방 대책 두 단계로 추진
첫 단계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화재위험요인 제거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판매시설, 창고, 운수·숙박시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가 실시됩니다.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적치, 소방시설 전원 및 밸브 차단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며, 위법 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개선사항은 연휴 전까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 화재 예방 및 홍보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는 요양원, 요양병원, 산후조리원 등 취약시설에 대해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맞춤형 피난 계획 작성과 숙지를 중점 지도합니다. 또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적 요인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귀성길에 집을 비울 경우 배터리 충전기기를 꽂아 두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관리주체와 소방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피난 행동 요령 교육도 병행됩니다.
국민 대상 안전 홍보 강화
소방청은 버스 단말기, 옥외 전광판 등 생활 밀접 매체와 언론,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통해 가정 내 자율 안전망 확산을 도모합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상인회와 자율소방대가 영업 종료 전 안전점검과 심야 예찰 활동을 강화합니다.
홍영근 국장, 안전수칙 준수 당부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어느 때보다 화재 위험이 높다"며 "최근 5년간 연휴 기간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45.7%를 차지하는 만큼, 생활 속 작은 안전수칙만 지켜도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