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주 공공비축미 품종 강제 전환 없었다

정부는 나주 공공비축미 품종 강제 전환 사실이 없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전남 나주 지역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발생한 깨씨무늬병 확산 원인으로 정부가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을 신동진에서 새청무로 강제 전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공공비축미 품종 결정은 지자체 자율권 행사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각 지자체의 품종선정심의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시의 경우, 2025년도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으로 새청무와 신동진 두 품종이 선정되었으며, 정부가 새청무로 강제 전환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품종 선정 과정에서는 농가의 희망 품종, 보급종 현황, 지역 농협의 의견, 관내 품종별 재배면적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실제로 전남 지역의 새청무 재배면적은 2021년 68,235헥타르에서 2024년 92,437헥타르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깨씨무늬병 발생 원인은 토양과 기후 환경

나주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발생한 깨씨무늬병의 주요 원인은 품종 전환이 아닌 토양과 기후 조건으로 분석됩니다. 해당 지역의 토양은 유기물 부족과 철, 망간, 아연 등 유효양분이 낮은 사질 토양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가 병 발생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품종 강제 전환이 깨씨무늬병 확산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보도의 정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