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년 희망 키우는 정부 약속

이 대통령, 청년 희망 키우는 정부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청년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 문제 해결 없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청년들이 고통과 불안을 덜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든든한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주역이자 회복과 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현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장기간 누적된 경제·사회 문제의 구조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단기 처방과 함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양대 핵심 청년 과제로 꼽으며, 월세 지원 확대와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같은 미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청년 삶 전반을 포괄하는 근본적 해결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문제의식과 관점이 청년 정책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와 제도를 잘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의 민생경제협의체가 곧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각자 서 있는 정치적 위치는 다르지만 여야는 어려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 공약을 시작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국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긴 연휴를 국내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며 성수품 가격 안정과 바가지 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국민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선제적 방안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건 등 해킹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은 "주요 통신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보완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AI 강국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공개채용된 이주형·최지원 국민통합비서관실 청년담당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