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의료기기 R&D에 7년간 9400억 투자

정부,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

정부가 향후 7년 동안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에 총 9408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6건 개발과 필수 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고 5일 밝혔다.

범부처 협력으로 추진하는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국고 8383억 원과 민간자금 1025억 원을 포함한 총 9408억 원을 투입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2기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과 필수 의료기기 13건 국산화를 목표로 하며,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에 이르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 주기를 지원한다.

첨단기술 활용과 미래 유망 분야 집중 육성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기 사업 성과와 후속 사업 추진

이번 2기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1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1기 사업에서는 467개 과제를 지원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331건, 해외 102건 등 총 433건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 국산화와 세계 최초 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후속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 주기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범부처 사업설명회 개최로 연구자 참여 독려

정부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의료기기 분야 산·학·연·병 연구자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주요 내용과 내년도 신규 과제 참여 방안 및 일정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과 현장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정부의 의지와 소통 강화

정부는 이번 사업이 국가 성장동력인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임을 강조하며,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