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3단계 완성

국가대표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3단계 완성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밝힐 국가대표 실험도시 K-City가 3단계 고도화를 마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실증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6월 6일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에서 K-City 3단계 고도화 준공식과 함께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K-City는 2018년 개장 이래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반복적이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국가대표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이번 3단계 고도화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조성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베드 완성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현실 도로 환경 완벽 재현, 고난도 자율주행 테스트 가능

3단계 고도화로 K-City는 입체교차로, 골목길 등 복잡한 도심 교차로와 보행자, 자전거, 이륜차 출몰 등 다양한 교통 및 보행 상황을 재현하는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가상환경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통합관제시스템도 완비해 현실 세계의 도로, 신호, 보행자, 기상 등 모든 변수를 반영한 고난도 자율주행 테스트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업계와 연구기관은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한층 가까워졌다.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해킹 위협 원천 차단하는 디지털 방패

같은 날 문을 연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는 자동차 해킹과 각종 사이버 위협을 상시 감시하고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핵심 시설이다. 이 센터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 운행 전 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탈취, 외부 해킹, 주행 교란 등 사이버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센터는 제작사 인증·관리 시스템,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시스템, 실차 기반 보안평가시스템 등을 갖추어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시대의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데이터공유센터, 기술 발전의 핵심 인프라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준공식 후 K-City 내 실험시설과 자율주행 데이터공유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실증과 데이터 확보 및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데이터공유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업계와 학계에 공유하는 시설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지원으로 글로벌 주도권 확보 목표

김윤덕 장관은 "올해 말 화성 리빙랩이 준공되면 K-City는 실험도시-리빙랩-상용화로 이어지는 전 주기 자율주행 실증체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의 골든타임으로,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도시 실증 지원, AI 인프라 구축, 규제 합리화 등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