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기념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오는 27일 전쟁기념일에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거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함께, 모두의 미래(Together for Our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로 다져진 굳건한 동맹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이번 기념식에는 19개국에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비롯해 6·25참전유공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념식의 시작은 유엔군 나팔수의 기상나팔과 국방부 군악대대의 연주로 새로운 희망의 의미를 담아 알립니다.' 이어서 22개의 유엔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면 국민의례를 진행합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참전유공자의 손녀로 동명부대에서 국제 평화를 지킨 정주희 육군 중령이 낭독할 예정입니다.
데렉 맥컬레이 부사령관의 인사말
참전국을 대표해 데렉 맥컬레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의 인사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헌정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흑백사진 너머의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공훈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가수 박기영이 헌정곡 ‘One Moment in Time’을 부릅니다. 이러한 헌정 공연은 참전용사의 젊은 날의 위대한 헌신을 이야기합니다.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적 진지 한가운데로 헤비 비행을 한 고 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입니다.
- 유엔참전용사 헌정 공연
- 19개국 참전용사 참석
- 태극무공훈장 및 을지무공훈장 수여
- 기념 공연 및 청려장 전달
-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기념사
정부포상과 추서
정부포상에서는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유엔참전용사와 참전용사 명예 선양과 동맹 강화에 이바지한 8명에게 포상을 수여합니다. 태극무공훈장, 을지무공훈장, 국민포장 등 다양한 포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적 진지 한가운데로 특수 비행을 한 고 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에게는 태극무공훈장이 주어질 것입니다.
윌리엄 어니스트 웨버 대령에 대한 특별 포상
추서될 을지무공훈장은 6·25전쟁에서 다리와 팔 일부를 잃었음에도 복귀해 현역으로 남아 NATO와 미국 육군 본부에서 복무한 고 윌리엄 어니스트 웨버 육군 대령에게 주어집니다. 그의 헌신과 희생은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의 굳건한 동맹과 자유를 수호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최근 40년 가까이 캐나다 정계와 지역사회에서 한국전쟁을 알리고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윌리엄 로버트 블랙 캐나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장에게 국민포장이 수여됩니다.
| 수상자 | 국가 | 포상 |
| 찰스 J. 로링 주니어 | 미국 | 태극무공훈장 |
| 윌리엄 어니스트 웨버 | 미국 | 을지무공훈장 |
| 윌리엄 로버트 블랙 | 캐나다 | 국민포장 |
6·25참전을 기리며 다양한 포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강정애 장관의 기념사
기념사에 이어 기념공연에서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22개 유엔 참전국과 198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 위에 오늘의 번영된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참전국 미래세대들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부는 포화가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투혼을 발휘하여 함께 자유를 지켜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지속적으로 기억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유엔참전용사 모두에게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 시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어르신에게 공경의 의미로 선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청려장은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적합합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엔 참전국과 198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이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존경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며 더욱 더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