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주·마산 산업단지, 첨단·친환경 혁신 도약

아산·충주·마산 산업단지, 첨단·친환경 혁신 도약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6월 9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충남 아산부곡, 충북 충주제1,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고용 혁신의 원천으로, 전국에 1,331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약 12만 8천여 개 기업이 237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 후 60여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진행되어 기반 시설의 낙후, 청년 인재의 근무 기피, 문화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6년간 26개의 경쟁력강화사업지구를 지정해 국토부, 산업부 등 8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디지털·저탄소화 촉진, 근로 및 정주 여건 개선, 문화 공간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세 지역의 경쟁력강화사업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충남 아산부곡 국가산업단지는 그린철강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조성,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전통 철강 산단에서 미래 친환경 혁신성장 허브산단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 충북 충주 제1일반산업단지는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 특화 에너지 기반 그린산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소부장 스마트 생산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는 미래자동차부품 자율제조 공정 개선과 미래형 자동차 핵심융합부품 기술혁신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토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들 후보지의 경쟁력강화계획을 보완한 후, 2026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진현환 제1차관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성장엔진인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노후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균형 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김호철 지역경제정책관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제도는 지역 산업단지가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산단이 제조 혁신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