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 제조혁신 새 시대 연다
AI 팩토리 사업 대폭 확대, 제조현장 혁신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내용을 전면 개편해 올해부터 제조현장에 K-휴머노이드 실증 투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 수요 폭발적 증가, AI 도입 확대 기대
올해 25개 사업 모집을 목표로 한 수요 조사에서 519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213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요가 확인됐다. 이는 제조업계가 AI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혁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에도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포스코, 에코프로, 대한항공, 코오롱 등 국내 대표 제조기업들이 26개 과제에 참여하며 사업의 신뢰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연간 AI 적용 제조현장 100개 이상으로 확대
산업부는 현재 연간 26개인 AI 적용 제조현장을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과 AI의 결합은 기업 생존전략의 핵심으로, 기계·로봇 기술개발 등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정부와 국회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 및 대·중·소 협력 강화
기존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현장 중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소규모 제조 현장과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 소비자 이용시설에도 AI 도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AI 도입 효과를 확산시키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하나의 공급망 내에서 AI를 체계적이고 수직적으로 확산하는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별도로 추진한다.
K-휴머노이드 실증 사업 본격 추진
지난 10일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실증하는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이는 제조현장에 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확대 개편 및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산업부는 지난해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해 AI 전문기업 등 민간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에는 12개 업종, 153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며, 개별 프로젝트 수행, 기존 과제 점검, 제조 데이터 활용 방안 마련,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에 참여한다.
특히,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학습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로, 제조업에 특화된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2027년부터 일부를 오픈소스로 제공해 각 기업이 자사 공정에 맞는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 및 과제 선정 일정
올해 추진하는 대규모, 미니, 대중소 협력, 휴머노이드 등 4가지 AI 팩토리 사업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에 사업 공고를 시작해 6~7월 중 과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업 수요가 여전히 높고 사업이 다각화된 만큼,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맺음말
이번 AI 팩토리 사업의 대폭적인 확대와 다각화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산업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AI 기술을 제조현장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