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국 균형발전 강조하며 충청서 소통

이 대통령, 전국 균형발전 강조하며 충청서 소통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4월 4일 충청권을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과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소상공인과 과학기술계 종사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열린 행사에 이은 두 번째로, 대통령이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은 수도권 일극이 아닌 전국이 골고루 함께 발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성장기에는 자원이 한쪽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압축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지만 부작용도 많았다"며 "이제는 그 전략이 한계에 다다랐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큰 기업도 부실하면 시장에서 퇴출되고,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대통령실 완전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청을 행정수도로 만들고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오래된 약속이며,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에 대해서는 "새 정부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지원해야 하며, 핵심은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