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산업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착수
산업부, 탄소중립 산업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착수
기후위기 대응과 국내 탄소중립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무역협회에서 탄소중립 기술 및 산업경쟁력 강화전략 수립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탄소중립 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원용 에너지 MD, 이해석 고려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태양전지,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10대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의 글로벌 시장 동향과 국내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진단했다.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 및 산업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청정전력 분야에는 태양광, 해상풍력, SMR이 포함되며, 청정연료 분야에는 청정수소와 지속가능연료가, 청정인프라 분야에는 에너지저장장치,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AI, 히트펌프, 그리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포함된다.
특히, 에너지 공급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화 확대와 함께 청정연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청정전력, 청정연료, 청정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대규모 실증, 초기 시장 조성 등을 포함하는 탄소중립 산업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과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 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초격차 달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또한, 전기화가 어려운 일부 수송 및 산업 공정에 대해서는 청정수소와 지속가능연료로의 전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저장장치, 히트펌프, 에너지 AI 등 청정인프라 육성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산업부는 이날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10대 핵심 기술 및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신속하게 탄소중립 기술 및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탄소중립 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화와 청정연료 도입을 두 축으로 한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로드맵을 마련해 탄소중립 기술 중심의 진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