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 중소기업 AI 혁신 지원 나선다

중기부, 지역 중소기업 AI 혁신 지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할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신설된 사업으로, 총 3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은 서울을 제외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다양한 AI 활용 및 확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에는 평균 70억 원씩, 총사업비의 60% 이내에서 지원이 이루어지며, 지자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활용률은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 간 AI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광역지자체는 AI 솔루션 개발 및 보급,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클라우드 기반 AI 환경 조성, 기업 재직자 대상 AI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기획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9일까지이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전담반에서 접수한다. 서류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추진역량, 전문성, 실현성, 자부담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10월 중 최종 5개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활용과 확산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