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가공식품 둔화·석유류 하락 전환

7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와 석유류 하락 전환
기획재정부가 2025년 8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상승률은 가공식품의 오름세가 둔화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 전환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했으나, 5월에는 1.9%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6월 2.2%에 이어 7월에도 다시 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공식품 동향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과 수산물의 오름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의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2.1% 상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농산물은 채소류가 1.5%, 과일이 3.8% 하락해 0.1% 하락세를 보였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5%, 7.3% 상승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가 전년 대비 낮아진 영향으로 0.1% 하락했습니다. 반면, 가공식품은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4.1% 상승했습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 동향
공업제품 가격은 1.6%,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2.7% 각각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전반적으로 2.3% 상승했으며, 집세는 0.8%, 공공서비스는 1.4%, 개인서비스는 3.1% 올랐습니다.
특히 개인서비스 내 외식 물가는 3.2%,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에 각각 0.45%포인트와 0.61%포인트 기여했습니다.
근원물가와 생활물가지수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113.47(2020=100)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115.29로 2.3% 올랐으며, 생활물가지수는 119.22로 2.5% 상승했습니다.
식품 부문은 3.2%, 식품 이외 부문은 2.0% 각각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와 향후 전망
계절과 기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4.37로 전년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신선어개는 7.6% 상승했으나,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각각 1.5%, 3.9% 하락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기상 여건과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체감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변동 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