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안전사고 급증, 어린이 피해 절반 육박
멀티탭 안전사고 급증, 어린이 피해 절반 육박
최근 5년간 멀티탭, 콘센트, 플러그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387건에 달하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 관련 사고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가정 내 전력 사용 증가와 안전사고 연관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은 4일 멀티탭과 콘센트, 플러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필수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에 따라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및 화상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유형과 피해 현황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기 관련 사고가 44.7%로 가장 많았고, 화재 및 과열 사고가 25.1%,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고가 16.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감전, 누전, 합선 등 전기적 원인이 절반 가까이 포함되어 있어 중대한 화재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가정 내 사고 집중과 어린이 피해 심각
안전사고 피해 사례 240건 중 84.6%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화상 피해가 48.3%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신 손상 사례도 17.5%에 달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령이 확인된 239건 중 절반에 가까운 48.1%가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해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절실합니다.
정부와 기관의 예방 대책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은 멀티탭과 콘센트, 플러그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배포하고, 야외 점포와 노후 멀티탭이 많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비자 주의사항
- 전기제품 소비전력을 사전에 확인하고 멀티탭 정격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사용
- 멀티탭에 또 다른 멀티탭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 금지
- 에어컨, 온열기 등 고소비전력 제품은 벽면 전용 단독 콘센트 사용
- 멀티탭 전선이 휘거나 무거운 물건에 눌려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
이처럼 멀티탭과 콘센트, 플러그의 안전한 사용은 가정 내 화재와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위해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