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영향 제한적, 축산물 수급 안정

가축전염병 발생과 축산물 수급 현황

최근 언론 보도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인해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축산물 수급 영향이 제한적이며, 주요 축산물의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ASF 및 AI 발생 현황과 수급 영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겨울철에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총 11건 발생했던 ASF는 올해 5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9월 14일 경기도 연천군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살처분된 닭의 수는 전체 사육 규모의 0.4%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주요 축산물 가격 동향

현재 계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소비자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란(특란 30개 기준)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닭고기(육계) 가격은 지난해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한 달간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고기(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지난해보다 3.9% 상승했으나, 평년 대비 1.5% 낮은 수준입니다. 돼지고기(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대비 4.1% 상승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6.8% 하락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과 향후 계획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수급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축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12월에는 한우·한돈자조금과 협력하여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