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원전 협력 MOU 체결로 수출 가속화

한-UAE 경제협력위 구성과 원전 협력 MOU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UAE 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 이행을 위한 경제협력위원회 구성과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UAE CEPA 경제협력위원회 운영 MOU

첫 번째 MOU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 간에 체결된 '한-UAE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다. 이 협정은 지난해 5월 정식 서명되어 현재 국회 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번 MOU 체결로 CEPA 발효와 동시에 양국 산업 및 통상 현장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운영체계가 마련되었다. 산업부는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 상호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해 협정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원전 분야 AI 및 신기술 협력 MOU

두 번째 MOU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 간에 체결된 '원자력 신기술·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다. 이 협약을 통해 양국은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초급 엔지니어 및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인력 양성과 대학 및 연구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예측 정비, 운전 환경 시뮬레이션, 운영 데이터의 디지털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라카 원전 협력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해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한다.

민관 협력 플랫폼 가동과 후속 지원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통상협력과 원전 수출 분야에서 한국과 UAE의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을 가동해 후속 조치를 강화하고, UAE 내 우리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