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잼버리 전폭 지원 결정후 현장 안정 찾아가” - 행정안전부
물놀이 시설 8개 설치·청소인력 930명 추가 투입…K-팝 공연 11일로 연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세계잼버리 대회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후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잼버리 현장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하여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기존 조직위원회 이외에 행안부, 국무조정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새만금청, 군(軍), 경찰, 소방 등 정부의 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염과 관련해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 버스를 132대 추가하여 총 262대로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영내 셔틀버스도 두 배로 증차해 총 24대가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에서는 영지 곳곳에 그늘막 69동을 추가 설치했다.
또 폭염으로 지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총 8개 설치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에는 청소인력 930명을 추가 투입해 총 1400여명이 청결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식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 있고, 간식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운영요원 식당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약속드린대로 시원한 생수는 1인당 하루 5병 이상 지급하고 있다”면서 어디서든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분한 얼음 공급을 위해 냉동탑차 16대를 운영 중이고, 아이스박스를 제공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덩굴터널은 밤에도 즐길 수 있도록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해 바닥에 조명을 설치했다. 영지 내 가로조명도 330개 추가 설치해 거리를 밝혀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장관은 민간기업과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잼버리 성공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있었다고 전했다.
많은 민간기업에서 생수·이온음료 168만병, 해충기피제 1만개 등을 후원해 했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동식 화장실 50기, 쓰레기 처리 압롤박스 7대 등을 지원해줬다.
당초 이날 저녁 새만금 대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진행하기 위해 연기됐다.
이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되기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K-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K-팝 공연 일정은 당초 6일에서 폐영식이 열리는 11일로 연기됐으며, 장소는 현재 2곳 정도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기자질의에 답했다.
한편, 정부는 잼버리대회 기간 동안 대원들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전국 곳곳의 관광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서울·평창·경주·부산 등과 협의해 전북 지역을 벗어나 전국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긴급하게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어제(5일)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다”며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 되는대로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기업과 산업 현장 탐방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충남 보령 머드축제 ▲충북 청주 청남대 관광 ▲전통사찰 템플스테이 ▲경북 경주 전통 문화·역사 체험 ▲안동 소수서원 유교 문화 체험 등을 예로 들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