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536곳 화재안전 대대적 조사 착수

Last Updated : 2025-02-05

박물관·미술관 화재안전조사 전국적 확대

소방청은 지난 4일, 전국적으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총 536곳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용산구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와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됩니다.

조사 대상과 협력 기관

조사 대상에는 전국의 국·공립 박물관 450곳과 국·공립 미술관 86곳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보와 보물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관 중인 관련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화재 담당 부서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전기와 가스 등 유관 기관과의 합동 협력 아래 조사가 진행됩니다.

주요 점검 사항과 안전대책

화재안전조사는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세밀히 이루어지며 주요 점검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피난계획의 수립과 소방훈련 실시 여부
비상시 소방차량의 접근 가능성
방화구획 및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아울러, 각 지방 소방본부는 맞춤형 화재안전 컨설팅과 교육훈련도 병행하여 화재 대응 능력 향상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재난 대비합동 훈련 실시 계획

소방청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화재 발생 시 소장 전시물을 신속하게 반출하는 합동 훈련을 추진하며, 가스계 소화설비 작동에 따른 관람객의 비상 대피 교육과 훈련도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소방청의 안전 강조 메시지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하는 이용객은 물론, 소장된 문화재의 안전을 위해 이번 화재안전조사와 컨설팅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이용객은 평소 비상구의 위치를 꼭 확인하고,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습관을 몸에 익히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