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20년 만에 다섯 번째 고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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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 20년 만에 다섯 번째 고도 지정

국가유산청은 4월 18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여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정으로 고령 대가야는 경주, 부여, 공주, 익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고도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이루어진 신규 고도 지정으로, 역사문화 보존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

고령 지역은 대가야의 도성 체계를 보여주는 궁성지와 왕궁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과 '대왕명' 토기, 토기 가마 등 다양한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문헌 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왕위 세습체계와 중국식 왕호 사용, 예악문화, 시조 탄생 신화, 매장 의례 등 중앙집권적 국가의 특징을 갖추었으며,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가는 발전을 이룬 국가였습니다.

특히 5세기 후반 대가야의 영역은 현재의 고령뿐만 아니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남원, 순천, 광양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었으며, 고령은 그 중심지로서 정치와 문화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해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도 지정의 의미와 향후 계획

국가유산청은 고도 지정 지역에 대해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 참여 프로그램, 주민 단체 지원 등 다양한 고도 주민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 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하여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 4개 도시가 동시에 고도로 지정된 이후 20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고령 대가야의 신규 지정은 국가유산 보존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가유산청은 고령 지역의 유·무형 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육성하여 고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밝히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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