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캠페인 전개
3·1절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캠페인 전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올해 3·1절을 앞두고, 국가보훈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집중적으로 펼쳐지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참배 캠페인은 서울·대전현충원, 제주호국원, 대구신암선열공원 등 전국 4개 국립묘지와 국립묘지 외 합동 묘역, 그리고 개별 묘소에 안장된 독립유공자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첫 사례입니다. 이는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 정신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24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에 안장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손병희 선생의 묘소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학생 등 40여 명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김시범 지사의 묘소를 방문해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유족들과 함께 참배하며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에 동참했습니다.
강 장관은 26일 서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된 한용운 선생과 오세창 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며, 27일에는 외국인 독립운동가인 어니스트 베델과 호머 헐버트가 안장된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광복회 서울시지부장, 마포구청장, 기념사업회 회원, 학생들과 함께 참배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4개 국립묘지와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 등 7개 합동 묘역에서는 지방 보훈관서를 중심으로 지자체장, 제복근무자, 학생, 공무원 노조 등이 합동 참배를 진행하며, 개별 묘소에는 소형 태극기를 꽂고 헌화와 참배를 이어갑니다. 국립묘지와 합동 묘역 외의 개별 묘소에 대한 참배도 지방 보훈관서와 지자체, 학생들이 함께 추진합니다.
강정애 장관은 "광복 80주년 3·1절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가 애국선열들의 생애와 독립 정신을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모두의 보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