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모로코 메트로 440칸 대규모 수주

K-철도 원팀, 모로코 메트로 차량 440칸 공급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에서 발주한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 중 통근형 메트로 차량 240칸과 도시 내 메트로 차량 200칸 공급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총 2조 2000억 원 규모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 등 민관이 협력해 이룬 뜻깊은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정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민관 협력의 결실로 이번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통근형 메트로 차량 공급사업은 1조 2000억 원, 도시 내 메트로 차량 공급사업은 1조 원 규모에 달한다.

모로코는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2030년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총 5조 원 규모의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메트로 차량 2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주는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강력한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성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이룬 결과다.

지난해 7월 국토부 장관과 10월 2차관이 모로코를 방문해 교통물류부장관과 철도청장을 만나 협력 의지를 다졌으며, 11월에는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 담당 특임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우리 기업은 과거 해외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 적기 납품과 차량 제작 현지화 등 강점을 부각시켰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내셔널 원팀으로 기술교류와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모로코 철도청의 유지보수 자립 희망에 부응해, 코레일과 현대로템이 보유한 다양한 유지보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지보수 기술 이전과 교육을 포함한 유지보수 패키지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첫 해외 수출에 이어 이번 모로코 메트로 차량 공급 계약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 아랍에미리트(UAE) 고속철도 건설사업,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파나마시티~다비드 연결 일반철도 건설사업 등 후속 해외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