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로 빛난다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로 빛난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며, 이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유인촌 장관이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한국 문화 위상 제고를 위해 외교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0월부터 11월까지 금관 특별전이 개최되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의 첨단기술과 경주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케이-콘텐츠 축제가 열린다. 또한 7월부터 12월까지는 한국 미술과 공예 전시가 진행되어 우리 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라금관 발견 100주년을 맞아 최초로 신라금관 5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라금관 특별전'은 세계 각국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펙 정상회의 참가자 약 2만 명에게는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 홍보관과 체험형 팸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경북과 경주를 방문하는 기업회의 및 포상관광 참가자들을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지원 사업인 '마이스 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마이스 관광객 유치에도 힘쓴다.
정상회의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 에이펙' 행사가 개최된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화랑도 등 신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이, 9월부터 10월까지는 지역과 청년 예술인 중심의 전통공연과 10월에는 고분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9월에는 국제경주역사포럼과 9월부터 10월까지 세계유산축전이 진행되어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에서는 최초로 문화장관들이 모여 문화 분야 세계 의제를 논의하는 '문화 고위급대화'가 8월에 신설되어, 문화 협력과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장이 될 전망이다.
유인촌 장관은 "올해 에이펙 정상회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인 만큼,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문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문화 역량을 결집해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이번 정상회의가 문화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관계기관이 한 팀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