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 유엔 구호식품 시장 도전
유엔 세계식량계획 시장 진출 위한 정부 원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조달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조달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해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세계식량계획 로마 본부의 식품기술관과 선임 조달담당관이 참석해, 영양강화쌀 납품을 희망하는 20여 개 기업에 유엔 조달시장 참여 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1:1 심층 상담을 제공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썼다.
또한 정부는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5개년 계획(2025~2029)과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일과 7일에는 식품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각 기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세계식량계획이 요구하는 식품 생산 기술과 품질 조건에 대한 1:1 심층 컨설팅을 진행,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사업에 참여해 사회공헌과 글로벌시장 개척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며, 이번 기회가 기업들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시장 개척과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우리 정부도 최소 2조 7000억 원 규모의 유엔 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국내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바이어 매칭, 물류 통관까지 전방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