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앵강만, 4월 생태관광지 선정

남해 앵강만,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앵강만이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환경부에 의해 선정되었다. 앵강만은 다랭이마을, 앵강다숲, 두모마을, 노도 등 다양한 생태문화자원을 품고 있어 봄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자연 체험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앵강만

앵강만은 해안 주상절리, 갯벌, 몽돌해변 등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4월에는 제비의 둥지와 포란 등 철새의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어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생명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아홉 개 마을이 모여 이루는 생태문화 공간

남해군 앵강만은 가천, 홍현, 숙호, 월포, 두곡, 용소, 화계, 신전, 벽련 등 아홉 개 마을이 모여 형성되어 있다. 가천마을의 다랑논은 해안 절벽가의 경사진 비탈에 680여 개의 좁고 긴 논이 108개 층층계단처럼 펼쳐져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쌀이 귀한 시절 풍년을 기원하는 '밥무덤'이라는 전통 무덤이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5일 동제를 지내고 제삿밥을 묻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앵강다숲과 바래길, 자연 속 힐링 공간

앵강다숲마을(신전, 화계, 용소)은 숲과 바다, 농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앵강다숲과 연결된 바래길 9코스와 10코스에서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조망하며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신전숲 야생화관광단지와 힐링국민여가캠핑장 등 청정 자연 속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바래'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전통 작업을 뜻한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두모마을과 노도

두모마을에는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는 서불의 고대 석각이 남아 있으며, 봄철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노도는 배를 젓는 노를 많이 만들었던 곳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벽련항에서 정기선을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곳은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한 곳으로, 노도문학관과 전망대에 소설 '사씨 남정기'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생태관광 정보와 방문 안내

남해 앵강만의 생태관광과 연계된 지역 관광명소 및 추천 여행 일정은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eco-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 블로그(blog.naver.com/namhae_eco)와 남해군청 공식 누리집(www.namhae.go.kr/tour/main.web)에서도 다양한 체험 안내와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