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 강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 강화

기획재정부는 8일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간밤 미국 연준은 3차례 연속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상단을 4.5%로 유지했습니다. 성명서에서는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고, 미국의 고용과 물가에 위험요인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경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통화정책 조정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과 신중한 경제전망에 주목하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과 채권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 둔화 우려, 미·중 갈등,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일부 아시아 통화의 급격한 가치 변동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향후 미·중 간 첫 공식 무역협상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주요국 통상협상과 지정학적 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매주 한 차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