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AI 콘텐츠 제작에 165억 투입 확대 지원
문체부, AI 콘텐츠 제작에 165억 투입 확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65억 원을 투입,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월 22일부터 6월 9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기업, 대학 산학협력단, 박물관 및 미술관 등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영화, 게임, 음악,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상 보정, 웹툰 배경 작업, 번역 등 일부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음성·음악·영상 제작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AI가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본예산 80억 원으로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해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315개 과제가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에 문체부는 케이-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의 수요를 반영해 165억 원을 추가 확보, AI 영상 제작 18편과 AI 콘텐츠 실증 제작 36편 등 총 54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공모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인공지능 콘텐츠 실증 제작 지원 사업'은 음악, 웹툰,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신기술 융합형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선도형', '진입형', '협력형' 세 유형으로 나누어 총 36개 과제를 선정하며, 과제당 2억 원에서 7억 원까지 지원한다.
둘째, '인공지능 영상 제작 지원 사업'은 AI 기술로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60분 이상 장편 8편과 20분 이내 단편 10편을 선정해 편당 2000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제작비뿐 아니라 AI 기술 교육, 저작권법 등 법률 자문, 고품질 AI 영상 제작을 위한 교육과 상담도 제공된다.
또한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와 협력해 국내 영화제 연계 AI 영화 연수회, 우수 AI 영화 상영회 개최, 영상 유통·배급 및 홍보 지원 등으로 AI 영상 산업의 세계적 선도를 도모한다.
공모 신청은 6월 9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접수하며,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같은 달 말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 과제는 7월부터 약 5개월간 추진되며, 12월 말 성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AI 기술이 콘텐츠를 통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케이-콘텐츠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