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4월 전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기획재정부가 2025년 4월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어든 결과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0.8% 감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생산 감소
통계청의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광업(-1.2%), 제조업(-0.9%), 전기·가스업(-2.2%)에서 모두 감소해 전월 대비 0.9% 줄었다. 제조업 내에서는 기계장비 생산이 2.6% 증가했으나, 자동차(-4.2%)와 반도체(-2.9%) 등 주요 업종 생산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25% 품목별 관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는 3월 분기 말 효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감소, 내수 부진 지속
소비 측면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매판매가 0.9% 감소했다. 의복, 통신기기, 의약품 등 모든 주요 품목에서 판매가 줄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감소했으나 면세점과 승용차, 연료소매점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월 큰 폭 증가(21.3%) 이후 2개월 연속 조정을 받아 0.4%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9.9%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4.5% 줄었다.
건설 분야는 혼조세, 경기지수는 소폭 상승
건설기성은 토목 부문에서 6.6% 증가했으나 건축 부문에서 3.1% 감소해 전월 대비 0.7% 줄었다.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 민간과 공공 모두에서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0.3포인트 올랐다.
기재부, 내수 부진 대응 강화 방침
기획재정부는 리스크 대응,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경제심리 회복과 건설투자 활성화 등 내수 부진 요인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