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KF-21 공동개발 사업 신속 추진

한-인도네시아 KF-21 공동개발 사업 재정비 및 신속 추진
방위사업청은 2025년 6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do Defence 2025'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방산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넥스원, 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Indo Defence'는 80개국에서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로,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은 KF-21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재정비하고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기술적 현안 해결을 전환점으로 삼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샤프리 삼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하기를 희망했으며, 양국은 전투기 사업뿐만 아니라 잠수함, 화력 및 방공체계 등 지상과 해상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에 따른 인도네시아 분담금 비율 조정 내용을 반영한 공동개발 기본합의서(Project Agreement) 개정안에 양국 대표가 서명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현재 잔여 분담금 납부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분담금이 납부되면 양국 방산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양국은 인도네시아형 전투기(IF-X) 양산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인도네시아 PTDI는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방위사업청장은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차장과의 면담에서 KF-21 개발 현황과 우수성을 설명하며, 인니형 전투기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도입될 경우 공군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Indo Defence'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술진 현안으로 인해 다소 경색됐던 양국 방산협력 관계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잠수함, 화력 및 방공체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로 방산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