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부장 투자 8501억 역대 최대치

첨단 소부장 투자 역대 최고치 경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총 8501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53억 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10억 2000만 원 늘어난 46억 5000만 원에 달했다.
AI반도체·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전반에 투자 집중
투자 분야별로는 AI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13개 기업에서 627억 원, 로봇 및 자동화 기계 분야가 12개 기업에서 441억 원, 차세대 전지 분야가 12개 기업에서 43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처럼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투자가 이루어졌다.
대표 투자 사례: AI반도체와 전기차 소부장 기업
AI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국내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AI반도체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 소부장 기업 이티에스(ETS)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공정 핵심 기술인 전해액 주입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투자에 동참한 기업과 기관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첨단 소부장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 확대를 견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