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시작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이 올해 상반기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장려금 지급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총 9,79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석사 과정 대학원생에게는 월 80만 원, 박사 과정 대학원생에게는 월 110만 원의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약 두 달간의 공모와 평가 과정을 거쳐 29개 대학이 참여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14개 대학은 세부 운영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했다.
연세대와 부산대 등 학내 준비가 완료된 대학들은 지난달 말부터 장려금 지급을 시작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29개 참여대학 전체에서 장려금 지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약 5만 명의 이공계 대학원생이 이 지원을 통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참여대학 공모가 진행된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1일부터 접수가 가능하며, 신청 대학은 요건검토와 선정평가의 2단계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대학은 세부 운영계획 컨설팅을 받은 후 장려금 지급을 시작한다.
또한 참여대학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현장과 함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현재 대학별, 재원별로 학생인건비 지급 및 관리 방식이 상이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연구자부터 교수, 대학 실무자까지 모두가 편리하게 인건비를 지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모색 중이다.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의 핵심은 과거 과제별, 사업별로 분산되어 있던 학생연구자 지원 구조를 대학 단위에서 통합 관리하는 데 있다"며, "정부와 대학이 함께 연구실별 위기 상황에 대비함으로써 대학 현장에 도전적인 연구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체계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