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양대 노총 첫 방문으로 소통 강화 선언

김민석 국무총리, 한국노총·민주노총 첫 공식 방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직접 방문해 양대 노총 지도부와 만나 환담을 나누며 소통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무총리가 양대 노총을 직접 찾아 상견례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재명 정부가 노동계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만남

한국노총 방문에는 김동명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박갑용·정연실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방문에는 양경수 위원장,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엄미경 사무총장 직무대행, 이양수·전호일·한성규·홍지욱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소통의 정례화와 주요 현안 협의 약속

김 총리는 한국노총 방문 자리에서 "다양한 토론과 대화, 소통 정례화의 틀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정년연장,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정협의부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미니정책TF 등 다양한 형식으로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방문에서의 소통과 협력 요청

민주노총 방문에서는 "당장 부르지 않았음에도 먼저 찾아왔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사회적 갈등이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폭넓은 사회적 대화와 협약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소통과 속도를 중시해 앞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