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노동환경 대대적 점검 착수

정부, 방송사 인력 운영 실태 집중 점검
고용노동부가 KBS, 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와 채널A, JTBC, TV조선, MBN 등 종합편성채널을 대상으로 방송업계 인력 운영 실태에 대한 기획감독에 나섰다. 이번 감독은 2025년 1월 30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며, 방송업계 내 노동환경과 조직문화 전반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담 감독팀 구성, 노동권 보호 강화
서울고용노동청과 서부·남부지청에서 총 20여 명의 전담 감독팀을 꾸려 이번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그간 방송사들은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활용해 왔으나, 일부 종사자들이 노동법 보호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5월 16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을 대상으로 감독을 확대한다.
프리랜서 근로자성 판단과 조직문화 실태 집중 점검
특히 이번 감독에서는 프리랜서 중심의 근로자성 판단과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 조직문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사부터 인력 운영과 조직문화를 우선 점검하고, 종합편성채널은 지상파 감독 기간 중 자율 개선을 유도한 뒤 즉시 감독에 착수한다.
근본적 노동환경 개선과 전국 확산 계획
고용노동부는 이번 기획감독을 통해 방송업계 인력 운영 방식과 노동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감독 종료 후에는 지역 방송사와 외주기업 등 전국 모든 방송사에 감독 결과를 적극 확산해 방송업계 전반의 노동권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의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OTT 산업 성장 등 방송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노동 여건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획감독이 방송업계의 뿌리 깊은 인력 운영 문제와 조직문화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엄정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