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복합시설 12곳 선정해 교육·문화·체육 확충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12곳 선정해 교육·문화·체육 확충
교육부가 2025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2차 공모에서 총 12개 사업을 선정하고, 총 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의 약 3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는 7일 발표되었으며, 선정된 사업들은 자기주도 학습공간, 늘봄시설, 체육관, 수영장 등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로, 교육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을 목표로 한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 사업은 현재까지 총 99개 시설이 선정되었으며, 모든 기초지자체에 최소 1개 이상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이번 선정 사업에 대해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기본 지원하며, 늘봄 및 방과후 시설, 자기주도 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사업과 연계된 경우 추가 10%를 지원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과 수영장 설치 사업에는 최대 50%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선정된 12개 사업 중 농산어촌 지역(읍·면)은 6건에 달한다. 특히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설치 예정인 '(가칭)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은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 단련실, 댄스 연습실 등을 포함해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 생활 기반시설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한 부지에도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경기도 안산시의 '(구) 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폐교 부지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중심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