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푸드 대미 수출 감소 원인과 정부 대응

케이푸드 대미 수출 감소 원인과 정부 대응
최근 8월 20일, 주요 언론사인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파이낸셜뉴스, 부산일보 등에서 "케이(K)-푸드 대미 수출, 26개월만에 줄어… '트럼프 관세 영향 현실화'"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대미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1억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미국과의 상호관세 25% 적용이 늦춰진 3개월 동안, 즉 2분기 동안 발주 물량이 일시적으로 당겨져 평년 대비 많은 물량이 수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7월에는 기업들이 관망하는 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7월은 통상적으로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해 7월 대미 수출액이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기에 이번 7월 수출 감소는 역기저 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7월 한 달의 수출 실적만으로 미국 상호관세가 케이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월별 수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세 영향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입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출업체들의 생산비 절감, 수출가격 인하, 신제품 개발,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등 자구 노력에 대응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원료구매시설자금 약 1,660억원을 신속 지원하고,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인 수출바우처를 추가 지원하며, 환변동 보험의 자부담율을 최대 0%까지 완화하는 조치를 연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동, 중남미 등 신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인 코스트코 등에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10월에는 구매업체 초청 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재외공관 18개소의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케이푸드 홍보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불안정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올해 케이푸드 수출 14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