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억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

민관 협력으로 6400억 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5월 29일, 딥테크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총 6401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이 참여해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딥테크는 기존 기술을 단순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근본적인 과학적 발견과 기술적 도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분야다. 이번 펀드는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출자 구성과 분야별 투자 규모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27개 민간 출자자가 2488억 원, 모태펀드가 1716억 원을 출자해 총 6401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분야별로는 초격차·글로벌 분야에 2625억 원,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2170억 원, 세컨더리 분야에 1606억 원이 배분된다.
민간 출자자 확대와 해외 기업 첫 참여
이번 펀드에는 코스맥스,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8개 기관이 벤처투자에 처음 참여했으며, 기존 출자 경험이 있는 19개 기관은 출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비금융 일반법인의 출자는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1375억 원으로 7배 증가했고, 금융기관 출자는 2989억 원에서 4368억 원으로 46% 확대됐다.
특히 해외 기업의 첫 참여가 눈에 띈다. 도쿄세경센터, 재일동포기업, 한일협력기업 연합이 국내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일본 최대 신약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CMIC도 국내 바이오 벤처와 협력에 나섰다.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신설과 전략적 투자
올해 신설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는 9개 벤처펀드가 신규 조성되어 뷰티, 바이오, 반도체, 기후테크, AI 등 미래 성장 전략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200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해 K-뷰티 브랜드와 뷰티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의 유망 후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금융권의 협력 강화
NH농협금융그룹, 포스코홀딩스, LX세미콘, 현대해상, GS건설 등도 이번 펀드 출자를 계기로 딥테크 벤처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부 장관의 의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참여가 최우선 과제"라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기관이 벤처투자에 참여하고 과감한 출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