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총리, 아세안과 협력 강화로 공급망 안정화 선언

구 부총리, 아세안과 협력 강화로 공급망 안정화 선언

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장관이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 성과 및 후속 조치, 그리고 아세안과의 통상 협력 현황과 계획이 집중 논의되었다.

구 부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경제·안보·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동맹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 광물 분야에서 2건의 계약과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금융 패키지에 대해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했으며, 세부 실행 방안을 위해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할 계획임을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경제 현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진전되었으며, 경제안보 소통 강화, 수소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협력, 그리고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출범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구 부총리는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과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은 글로벌 3위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경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만간 미국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을 발표해 우리 기업의 관세 대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정부의 신대외경제전략도 조속히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외경제장관회의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그리고 다변화된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