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PEC서 협력과 연대 강조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개막식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 강조
2025년 10월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주재하며,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국제통화기금(IMF)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더욱 연결되고 회복력 있는 경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기술혁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공동번영 강조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에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공지능 등 기술혁명은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국익이 걸린 문제이기에 항상 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루어야 한다"며 APEC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백정신과 APEC 미래 비전 계승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이 5년 전 채택된 APEC의 미래 청사진인 푸트라자바야 비전 2040의 정신을 계승한 것임을 언급하며, "국제경제 환경의 격변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의 명칭이 신라시대 국가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던 화백회의에서 유래했음을 소개하며,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원국들, 경제 위기 극복 위한 협력 재확인
참석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역내 경제성장과 무역·투자 활성화, 민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 공동 노력으로 위기 기회로 전환 촉구
이재명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APEC 회원 간 공동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은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연대를 바탕으로 APEC의 개방, 포용,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비전을 위해 전진해야 하며, 오늘 논의가 이러한 위대한 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혁신·번영'을 주제로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