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감·제주산 축산물 해외시장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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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감·제주산 축산물 해외시장 문 활짝

한국산 감, 17년 만에 중국 수출 재개

한국산 감이 17년 만에 중국 시장으로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검역협상이 이번에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식물 검역증 부기사항 기재 등 엄격한 검역 조건을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련 고시를 신속히 제정하고 농가 대상 교육을 실시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전략적 검역협상을 강화해 우리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길판근 한국단감연합회 회장도 "이번 수출이 농가 소득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길 열려

한편, 제주도산 한우와 돼지고기도 싱가포르로의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싱가포르대사관과 협력해 싱가포르 당국과 검역협상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협상이 완료됐다.

이번 협상으로 제주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축협, 대한F&B, 서귀포축협 등 4개 업체가 싱가포르 정부의 승인을 받아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이 가능해졌다. 싱가포르는 육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2019년 31억 달러에서 2023년 39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다.

특히 한우고기는 이번 협상으로 싱가포르뿐 아니라 홍콩, 말레이시아, UAE, 캄보디아, 마카오 등 6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냉장과 냉동 제품 모두 수출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한국산 알 가공품(훈제 계란 등)의 싱가포르 수출 검역협상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K-푸드 수출 확대에 새 전기

이번 두 건의 검역협상 타결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성과로,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성과가 K-푸드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검역 협상으로 다양한 축산물이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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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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