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겨울철 불법 생활용품 집중 단속

관세청, 겨울철 불법 생활용품 집중 단속

관세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및 위해 물품의 국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겨울철을 맞아 특별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글로벌 할인행사 기간을 앞두고 1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난방용품과 동계 스포츠용품, 연말 해외직구 물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난방용품인 온열기구와 전기손난로, 동절기 스포츠용품인 스노보드와 헬멧, 그리고 크리스마스용 조명기구와 완구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이들 제품은 안전기준 미충족 시 화재 및 인명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관세청은 국가기술표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인증 미필 및 허위표시 여부, 부품 변경이나 위변조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전기용품 분야에서는 전파법 위반 이력이 있는 법인과 연관 업체까지 포함해 전방위적 정보분석과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기간을 맞아 특송 및 국제우편으로 반입되는 식품류에 대한 집중검사도 병행한다. 올해는 식약처 전문인력을 확대해 주요 해상특송 통관 세관에 배치, 건강기능식품 등 금지성분 포함 제품의 반입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도 강화된다. 중국발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우리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에 대응해 지식재산권 전문기관과 협력, 화장품, 의류, 포토카드, 전자기기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특히 안전성이 인증되지 않은 상표 위조 충전기, 보조배터리, 어댑터 등은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어 통관 시 엄격히 단속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초국가범죄 근절에 있어 관세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동절기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불량 물품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